[미디어펜=이다빈 기자]21일 오후 찾은 경기 양주시 옥정동 106-11 '양주옥정신도시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의 견본주택 입구 앞에서는 미예약 방문객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방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할테니 그냥 들여 보내주면 안되겠냐"고 요구했다. 하지만 견본주택 관계자는 "견본주택은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만 방문이 가능하다"며 엄격하게 입장을 저지했다. 해당 방문객은 결국 발걸음을 돌렸다. 

대방건설은 전날 경기 양주시 옥정동 옥정지구 A-2BL 일원에 짓는 '양주옥정신도시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사전예약 방문객들은 체온 검사와 개인 소독을 마치고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한 뒤 관람이 가능했다. 견본주택 내부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양주옥정신도시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는 지하 2층~지상 37층, 총 8개 동, 총 1086가구(75㎡ 502가구, 84㎡ 58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75㎡A 3억3609만~3억6109만원 △75㎡B 3억856만~3억4156만원 △75㎡C 2억7444만~3억1762만원 △75㎡D 2억7444만~3억1762만원이다 △84㎡A 3억4898만~3억9798만원 △84㎡B 3억4142만~3억7942만원 △84㎡C 3억1502만~3억6402만원 △84㎡D 3억1502만~3억6402만원으로 책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90만원이다. 한시적으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대방건설은 앞서 양주옥정신도시에 노블랜드 1와 2차를 잇달아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2차와 비교해 3차의 분양가는 3.3㎡당 100만원 가량 높다.

이와 관련해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솔직히 노블랜드 2차 미분양 물량이나 다른 신규분양 단지를 잡는 게 나을 수 있다"며 "입지도 2차가 3차보다 좋다"고 말했다.

양주옥정신도시3차 노블랜드 에듀포레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예정된 1호선 덕정역을 이용하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완공돼 옥정역(가칭)이 들어서면 서울 청담, 반포 등 강남 이용도 수월해 진다.

문제는 입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역이 될 덕정역, 옥정역이 도보로 1시간 가량 걸린다는 것이다.

단지에서 자차를 이용하면 덕정역까지 10분, 옥정역까지는 15분(예상)이 소요된다. 하지만 자차 이용이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없으니 입주민들이 현실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역은 없는 것이다.

이에 대방건설은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셔틀버스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이 없다.

분양 관계자는 "셔틀버스 정류장은 단지 내 들어설 예정이며 이용 요금은 4000원 정도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노선이나 확정된 요금 등은 정해진 바 없으며 자세한 내용은 입주 후에 입주민협의회 등을 통해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을 찾은 한 방문객은 "요금이 2000원 수준인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4000원을 내고 셔틀버스를 타야한다는 것부터 꺼려진다"며 "지금은 셔틀버스를 제공해주겠다고 하지만 그마저도 무산될 가능성도 있고 실거주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주변 인프라가 부족한 신도시 특징도 양주옥정 대방 노블랜드 3차의 약점으로 꼽혔다. 특히 양주옥정 대방 노블랜드 경우의 경우 중심상업용지 가까이 위치한 1차에서 도보로 50여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분양 관계자는 "(양주옥정 대방 노블랜드 3차) 입주 예정일이면 상권이나 각급 학교가 들어설 것"이라며 "아파트 옆 초등학교의 개교 날짜 및 규모는 인근에 들어서게 될 가구들의 수요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편, 청약 일정으로는 1순위 청약은 내달 1일, 2순위 청약은 2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9일, 정당 계약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이뤄진다. 1순위 청약은 경기 양주시나 수도권 내 거주하고 청약통장 가입이 24개월 경과되고 청약 예치금이 충족되면 신청 할 수 있다. 1순위 지역별 청약예지금은 △양주 및 경기 200만원 △서울 및 부산 300만원 △그 외 광역시 2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