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불법도박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수 김호중이 JTBC '위대한 배태랑'에 정상 출연하면서 그의 출연분에 대한 방송계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방송된 '위대한 배태랑'에서는 김호중과 멤버들의 12주 다이어트 결과가 공개됐다. 

김호중은 바쁜 일정 중에도 틈틈이 운동하며 체중 감량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지만 아쉽게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좋은 사연이 있는 특별한 곳에 차를 기부하고 싶다"며 "이미 차를 계약했다"고 공약 실천 의지를 보였다. 

   
▲ /사진=JTBC '위대한 배태랑'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김호중의 출연분이 편집 없이 공개됐다. 김호중이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하는 등 논란을 빚었던 터라 방송 전부터 편집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상황.  

앞서 김호중과 소속사는 과거 수 차례 소액이긴 하지만 불법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반성의 뜻을 거듭 전했다.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김호중은 처음에는 합법적인 스포츠 도박을 했으며, 이후 전 매니저인 권 모씨의 지인 차 모씨의 권유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시작했다. 

소속사 측은 "차 씨의 계정으로 불법 사이트에서 3~5만원 정도 여러 차례 배팅했다"며 "김호중은 처음에 불법이란 걸 몰랐고 이후 알고도 몇 차례 배팅을 더 했다고 한다. 불법 사이트 이용은 오래 전 일이고 지금은 절대 안 한다. 금액을 떠나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김호중 역시 최근 팬 카페에 직접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어떠한 이유에서든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전에 내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후폭풍은 거셌다. 21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에서는 그의 출연분이 통편집됐다. 

또 김호중이 출연했거나,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들도 편집 또는 출연 취소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2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김호중은 대기실 단체샷에서만 간간이 보였고, 29일 방송분 역시 편집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불법 도박 논란 여파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김호중의 모친이 '미스터트롯' 임영웅 등 타 참가자들의 뒷담화를 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김호중 측은 "고의적인 흠집내기"라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위대한 배태랑'에서 김호중의 출연분을 무편집으로 내보내면서 그의 방송 출연을 두고 찬반 여론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9월 초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15개 트랙으로 구성됐으며 트롯 발라드 '우산이 없어요'와 팝 발라드 '만개'를 더블 타이틀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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