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라디오서 "극우 생각 가진 사람들 정당으로 비쳐져"
"우리 생각과 다르다는 것 분명히 밝혀 중도 지지 받을 것"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전광훈 목사와 광화문 집회 등 세력에 의해 정당 지지를 쉽게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전 목사 등에 대해 "소위 사회에서 극우라고 하는 분들이 당도 저희와 다르지만 일반 국민들 보기에는 같은 보수 계열로 뭉뚱그려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 보편적인 정서와 맞지 않는 그런 분들(극우)의 주장 때문에 우리 당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정당으로 비치고, 그것 때문에 쉽게 지지를 못하게 하는 점이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단적인 주장을 그냥 둘 것이 아니라 우리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줘야 중도의 국민들이 당을 지지할 수 있다는 조언을 많이 받고 있다"며 "저희도 전문가들의 조언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사진=미래통합당

또 그는 "(광화문 집회는) 우리가 주최한 것도 아니고 참여를 독려한 것도 아니고 연설한 것도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하고 지지율도 추월당하니까 어떻게든 통합당과 엮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도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는 (광화문 집회를) 방조한 것도 전혀 없고, 코로나19 대량 감염 위험성이 있는 상황에서 집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도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에서) 억지로 엮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정부여당이 코로나19 재확산 위기를 초래한 것이라면서 "8월 12일부터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고, 잠복기를 감안하면 이전에 대량 감염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외식쿠폰을 발행, 임시공휴일 지정, 교회 소모임 금지를 해지 등으로 방심하도록 했으니 대량 확산된 측면이 많다"며 "어떻게든 책임을 피해보려고 '8.15 집회에 모여서 대량 확산되고 있다, 미래통합당이 관련이 있다'는 식으로 반복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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