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라디오서 "선택은 안철수와 국민의당에 달려"
"안철수·통합당 지지세력 합치면 확장력 있을 것"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에 대해 "선택은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에 달렸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 발언을 보면 지금 문재인 정권이 대단히 잘못하고 있고 문 정권의 폭주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은 생각이 같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들은 언제나 같이 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의견을 밝혔고 이제 선택은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의 선택에 달린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사진=미래통합당

그러면서 "안 대표가 저희들과 통합된 경선, 그것이 서울시장이 되든 대선이 되든, 안 대표가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지지 세력에다가 저희 당 지지 세력까지 합치면 확장력 있고 훨씬 더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강행하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서도 "위헌 결정을 보고 하더라도 늦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에서는 (공수처)법이 돼 있으니까 일단 (후보를) 추천하고 기관을 만들었다가 위헌되면 없애면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쉽게 이야기하는데 법 시행일이 7월 15일이 이미 지났으니까 빨리 추천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반문하는 것은 이 정권이 4년째 임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 특별감찰관"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공수처장 추천위원 빨리 내라고 지금 독촉하셨는데 왜 특별감찰관은 4년이나 지났는데 민주당에 독촉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4년간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북한인권법에 따르면 북한인권 재단 이사는 여야가 각각 5명씩 추천하도록 규정돼있다.

그는 "민주당이 추천을 미루다가 또 추천을 했다가 추천을 철회했다"며 "수차례의 우리 독촉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고 있다. 국회의장이 이것만(공수처장 후보) 언제까지 추천하라 하는 것은 잘못된 거라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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