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18 어게인' 배우 이도현이 솔직담백한 인터뷰로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JTBC 새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김도연 안은빈 최이륜 극본, 하병훈 연출)은 이혼 직전에 18년 전 리즈시절로 돌아간 남편 이야기다.
앞서 드라마 '고백부부'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하병훈 감독이 JTBC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연출하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은다.
이도현은 한 순간에 리즈시절의 몸으로 돌아가게 돼 '고우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는 '18세 홍대영' 역을 맡아 현실에 쫓겨 애써 외면해왔던 농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으로 관심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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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
'18 어게인'으로 처음 주연을 맡게 된 이도현은 "제 가능성을 믿고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꿈꿔왔던 자리이기에 행복하고 설렜지만 한편으로는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들었다. 부족함 없이 잘해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극중 윤상현과 2인 1역을 맡게 된 이도현은 "혼자 힘으로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는데 감독님과 윤상현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본 리딩을 거듭하며 함께 캐릭터를 잡아갔고, 윤상현 선배님이 풀어낸 고우영의 특징을 캐치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녹여내려고 노력했다"며 "더불어 여러 선배님들께 조언을 얻어 아버지의 마음, 가장의 삶을 공부하면서 두 아이를 가진 홍대영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 연습 때의 녹음을 듣고 또 들으며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윤상현 선배님 같다'는 특급 칭찬에 자신감도 생겨 더 신나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도현은 극중 부부로 분하는 김하늘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하늘 선배님과 첫 촬영 때는 긴장을 많이 했다. 대선배님이시기도 하고, 18세의 모습을 하고 남편의 감정선으로 다가가야 하는데 너무 학생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선배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병훈 감독님께서는 '설렘'을 제일 강조하셨다"면서 "현재의 내 남편이 과거의 리즈시절로 돌아가면서 익숙함 속에서 잊고 지낸 '설렘'을 떠올리게 하는, 다시 내 남편에서 '설레게' 되는 감정이다. 동시에 익숙함, 소중함, 설렘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매 순간 감정을 끌어내 주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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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
이도현은 가장 재미있게 촬영한 장면으로 18세 고우영에서 37세 홍대영으로 전환되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제가 연기를 하고 있다가 아무도 모르게 윤상현 선배님과 자리를 바꾸어 연기하는 장면들이 많았다"며 "그 순간들이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웠던 것 같다"말했다.
끝으로 이도현은 "지금 제 나이가 26살인데 26살의 역할만 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닌 18살도, 26살도, 37살도 연기할 수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소중함과 익숙함 그리고 설렘을 다시 한번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인생을 돌아보고, 옆에 있는 동반자를 생각하며,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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