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한국인의 밥상'에서 뜨거운 도시 대구를 찾아간다. 

27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대구 토박이 농사꾼들과 대구 칠성 야시장 모습 등을 조명한다. 

◆대구 농민의 자부심을 잇다! 40년 농사꾼 가족의 넉넉한 한 상

기온이 따뜻해 각종 과일을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대구광역시. 대구 토박이 농사꾼 여환욱 씨는 자두와 복숭아를 가꾸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앳된 얼굴의 청년 농부 여웅기 씨는 중학생 때부터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기 시작한 베테랑 농부다. 

여름은 달콤함을 머금은 자두와 복숭아의 계절로, 붉게 물든 자두 수확에 부자(父子)는 물론 온 가족이 나선다. 

이들은 직접 재배하고 딴 과일로 깍두기와 장아찌를 선보인다. 양봉으로 직접 얻은 꿀을 넣어 부드럽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라고. 

이와 함께 단호박 속을 파내고 밤, 은행, 대추, 수삼을 아끼지 않고 넣어 쪄낸 다음 꿀을 듬뿍 뿌린 단호박 영양꿀찜과 쫄깃한 닭 모래집 꿀튀김, 대구 음식 특유의 매콤한 맛이 담긴 찜닭으로 시청자들의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 /사진=KBS


◆반야월 연꽃이 활짝…연근으로 뭉친 주민들의 향기로운 밥상

습지가 발달한 대구 동구 반야월(半夜月) 지역에서는 현재 전국 연근의 약 35%를 생산하고 있다. 

변우기 씨는 진흙 속 보물 같은 연근을 캐며 대구 연근의 명맥을 이어가는 30년 차 농부다. 3대째 연근 농사를 짓고 있는 그는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장맛비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연근 수확에 나선다. 

수확 시기가 길어 일 년 내내 부지런히 임해야 하는 연근 농사, 마을 주민들도 농사일을 도우며 이곳의 연근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연근은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수질 정화 능력이 있고, 면역력을 기르는 데도 좋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근을 캐는 날이면 볼 수 있다는 연잎 따기 풍경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밑간을 한 돼지고기 위에 동그랗게 썬 연근을 올리고, 연잎으로 감싸 만드는 연잎 돼지고기 수육과 연근을 더한 닭개장이 기대를 모은다. 

   
▲ /사진=KBS


◆대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야시장에서 나누는 한 끼의 온기

선선한 저녁 시간이 오면 칠성 야시장의 불빛이 하나둘 켜진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르는 대구 신천 둔치에 자리한 이 야시장은 청년 상인들이 모여 지난해 11월 개장한 먹거리 장터. 

청년 상인들은 야시장을 시작한 뒤 4개월 만에 코로나19가 발생하자 감염 예방을 위해 한동안 휴장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의료진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기부했던 이들과 어려움을 나누며 늘 함께해온 칠성시장 부녀회원들을 위해 한 상을 차린다. 

봉사활동을 주도했던 젊은 상인 박수찬 씨는 다정한 아들이자 남편. 그가 가족을 위해 만드는 요리와 칠성 야시장 상인들의 열정이 담긴 음식들을 만나러 간다.

뜨거운 불길로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김치 삼겹살 말이, 대구의 명물인 오징어초무침과 납작만두는 칠성 야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라고. 간편하게 먹는 새우 꼬치구이 또한 눈길을 끄는 인기 메뉴다. 

한편,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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