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에서 응시자들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마음껏 펼쳐라.”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전형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을 거친 응시자 들을 대상으로 ‘드림스테이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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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드림스테이지 채용 면접/사진=신세계 제공 |
드림 스테이지는 면접관에게 지원자의 출신 학교, 전공, 나이 등을 알려주지 않은 채 지원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 10분간 발표하고 5분간 면접관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세계가 이런 방식의 입사 면접을 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드림스테이지는 △스펙 중심의 평가방식을 탈피, 직무에 대한 열정, 역량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면접’ △서류 전형 및 1차면접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 ‘제로 베이스 면접’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준비과정과 잠재역량을 제한된 형식 없이 마음껏 펼치는 ‘오디션 형태 면접’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영업 직군에서는 고객이 요구하기에 앞서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활성화 전략’, 이마트 매입 직군에서는 ‘1인 가구 시대에 개선해야 할 식품 구성’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이번에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한 계열사는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 내셔날,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사이먼 등 6곳이다.
채용 분야는 Merchandising(매입), Corporate Support(경영지원), Retail Manage ment(영업)이다.
신세계그룹의 한 관계자는 “응시자들이 자신이 지원한 직무 에 대해 생각보다 깊이 있는 발표를 준비해와 깜짝 놀랐다”며 “현업에서 당장 활용해도 될만한 아이디어가 상당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