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종영이 한 주 미뤄졌던 ‘그놈이 그놈이다’가 예상을 빗나간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연출 최윤석, 이호)는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주의자가 된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1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비혼식을 연 서현주(황정음 분)와 황지우(윤현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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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놈이 그놈이다' 캡처. /사진=KBS |
앞서 서현주는 결혼에 대해 다른 견해를 보인 황지우와 갈등을 빚었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해도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에 서로를 외면하며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현주는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결혼과 비혼 사이 절충안을 찾는데 몰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서현주와 황지우의 갈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황지우의 생일, 그를 기다리며 미역국을 데우다 잠이 든 서현주는 집안을 가득 메운 연기를 눈치채지 못했다. 뒤늦게 도착한 황지우가 이를 발견, 서현주를 구하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결혼이 아닌 서현주 그 자체임을 알아챈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생일파티를 시작한 두 사람은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진한 키스를 이어가 안방극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서현주는 과거의 악연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힌 김선희(최명길 분)와 재회했다. 수척해진 김선희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사과하자 서현주는 전생인 송민주(황정음 분)로서 그녀를 용서하고 위로해 보는 이들의 눈물을 훔치게 만들었다.
한편, 한서윤(조우리 분)은 박도겸(서지훈 분)을 향한 짝사랑을 접고 담당 PD 대 웹툰 작가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다. 갑자기 바뀐 담당 PD에 박도겸은 당황했지만 자료 조사를 위해 직접 헌혈을 하고 온 열정적인 한서윤에게서 의외의 면모를 발견, 미소를 지어 보여 앞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갈 것을 암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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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놈이 그놈이다' 캡처. /사진=KBS |
방송 말미에는 서현주와 황지우의 비혼식이 그려졌다. 결혼이 아니더라도 서로의 행복을 선택해 비혼식을 연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종영을 한 주 앞두고 출연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촬영 중단 사태를 빚었다. 이로 인해 스태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모두 음성이었으나 모두 자가격리에 돌입하면서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으로 마무리 촬영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악재와 함께 극 초반 시청자들을 끝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앞서 '그놈이 그놈이다'는 초반부 '비혼'이라는 주제를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초반 3%대 시청률을 이끌었다. 그러나 중, 후반부로 갈 수록 세 커플을 중심으로 얽힌 이야기가 제대로 풀리지 못하면서 시청률이 1%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어렵고 무거운 '비혼'이란 주제에 로맨스를 더해 풀어내면서 비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한 꺼풀 벗기는 역할을 해냈다는 평이다.
한편, '그놈이 그놈이다' 후속으로는 '좀비탐정'이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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