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일 국회에서 최재성 예방...축하난 전달 받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최 수석의 예방은 지난달 31일 예정됐지만, 최 수석이 미열 증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취소됐다. 이날 예방 자리에서도 이 대표와 최 수석은 축하난을 전달받을 때 외에는 마스크를 쓴 채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도 이를 감안한 듯 “우리 정무수석께서 미열이 있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신가”라면서 최 수석의 안부를 먼저 물었다. 이어 "전당대회 직후에 대통령께서 직접 전화를 주시고 또 난초도 보내주시고 감사하다. 대통령님께 감사하다는 저의 마음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말씀을 드린 바와 같이 당정청은 운명공동체이고 당은 그 한 축"이라며 "문재인정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야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나 역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당에서 도울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의 한 축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많은데 우선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되고 코로나19에 따른 민생의 고통, 경제의 위축을 최소화해가면서 정부여당이 할 수 있는 지원을 늦지 않게 해드리는 것 등을 함께 서둘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최 수석은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60%대 득표율을 기록한 점을 거론하면서 "그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믿음과 기대가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게 아닌가 싶고, 대통령도 같은 마음"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 대표가 강조한 ‘5대 명령’에 대해서도 "굉장히 모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내용"이라며 "코로나와 코로나 이후라는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문제를 제시하고 통합과 혁신을 중시한 것과,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는 것도 기대와 감동을 주고 있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 '원칙있는 협치'를 얘기한 것은 형식적인 협치도 물론 소홀히 할 수 없지만 내용적인 협치를 더 얘기한 것도 대통령도, 청와대도 잘 존중한다"면서 "실제로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당과 더 소통하고 잘 심부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에는 민주당에선 오영훈 당대표 비서실장, 김영배 정무실장,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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