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기준 주39회 운항편 중 LCC가 주28회 운항하게 돼
신규취항, 증편 등 스케줄 편리성과 가격경쟁력 앞세워 시장확대

 

   
▲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내달 1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주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취항한다.

제주항공은 내달 1일부터 인천~오키나와 노선에 하루 1회씩 주7회 운항하며, 오후 1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오후 3시45분 도착하고 다시 나하공항에서 오후 4시35분 출발해 인천공항에는 오후 6시55분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며 연평균 기온 22도로 1년 내내 온난한 날씨를 보이는 오키나와는 류큐왕국의 문화유산과 에메랄드빛 바다, 다양한 해양레포츠 등 관광과 휴양, 액티비티가 모두 가능한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드라마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코끼리 형상의 해안절벽 ‘만자모’를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늘고 있다.

현재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지난 1992년 아시아나항공이 취항을 시작해 20년간 독점노선으로 유지해 왔으나, 지난 2012년 12월 대한항공을 대신해 자회사인 진에어가 들어갔다.

그리고 내달 1일부터 국내 LCC의 대표주자인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올 연말에는 티웨이항공도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 때문에 오키나와 노선의 운항횟수 증가세가 올 4분기부터 가팔라졌다.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각각 주7회씩 운항하던 것에서 ▲지난 10월말 진에어가 주14회로 늘렸고 ▲11월24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주11회로 증편했으며 ▲12월1일부터 제주항공이 주7회 운항을 시작하고 ▲연말에는 티웨이항공이 주7회를 추가한다고 볼 때 2.8배 늘어난 주39회가 된다. 항공사별로는 기존항공사 1개사에 LCC 3개사가 맞붙는 형국이다.

수송객수는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이었던 지난 2011년 7만5000명에서 2012년 9만2000명으로 22.6% 늘어난 것에 비해 진에어 취항이후인 2013년에는 18만30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9월말 기준 약 19만7000명이 오키나와 노선을 이용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미디어펜=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