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난대책본부, 해당 기자 동선 공개하고 대책 수립 나서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회를 출입하는 한 언론사 취재가지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회 코로나19재난대책본부는 해당 기자의 동선을 공개하고 대책 수립에 나섰다.

해당 기자는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진기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다. 지난달 28일과 30일 두차례 코로나19 선별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능동감시자로 분류된 뒤 재검진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 지난 3일 오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 근무하는 행정비서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가운데 방호요원들이 본청 2층을 폐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 막바지에 "국회 출입기자 중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며 "현재 국회 재난대책본부에서 관련 사항을 확인하고 대책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방역조치 사항이 결정되면 안내하겠지만 방역수칙을 지키고 동선을 최소화하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지난 1일 국회 본청으로 출근 ▲국민의힘 법사위원 긴급 기자회견 ▲한정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면담 ▲한정애-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면담 등을 취재했다. 오후 9시께는 타 매체 기자들과 스터디를 했다.

3일에는 국회 소통관으로 출근해 기자회견장 등을 방문했으며 오후 1시께 국회 본관 내과를 방문하고 소통관 약국과 하나로마트 등을 들렀다.

재난대책본부는 "오후 1시부터 소통관 2층 전체 긴급방역 실시 예정"이라며 근무자들의 퇴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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