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최태원 SK 회장이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SK와 대한상의는 공식적으로 거론된 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후임으로 최 회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 회장이 최근 최 회장에게 회장직 수락여부를 타진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 최태원 SK 회장 /사진=SK 제공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차기 대한상의 수장으로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보여준 경영 능력과 연륜, SK의 재계 순위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했을 때 경제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이유다.

그러나 SK와 대한상의는 차기 회장에 대해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SK 관계자는 “(대한상의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 검토된 사항 역시 없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측은 “차기 회장 후보는 연말 회장단 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 없다”며 “박 회장은 본인의 임기를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 회장은 구성원들의 호선에 의해 합의 추대하는 것이 관례다. 3년 임기에 연임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내년 2월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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