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의 생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이 개발중인 항체치료제는 이달부터,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제제의 2차 임상시료 생산은 내달부터 시작된다.
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오늘 임상시험용 2차 혈장제제(GC녹십자) 생산을 개시하고, 10월 중순께 제제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셀트리온 항체 치료제에 대해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시험 계획 2상과 3상을 심사 중이며, 이달부터 생산공정 검증용 물량 생산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지난달 20일 식약처로부터 혈장제제에 대한 임상2상 승인을 받고 현재 6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 중이다.
셀트리온은 그보다 앞선 7월 17일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후 시험을 끝내고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셀트리온 회장이 항체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항체치료제의 상용화 시기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 회장은 전날 식약처가 개최한 '2020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이달말부터 2상과 3상 진행을 희망한다"며 "2상에서 탁월한 효능·안전성이 확인되면 연말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늦어도 내년 5월 임상 3상이 끝날 것으로 내다본다"며 "국내 필요 수량만큼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이 달부터 선행적으로 대규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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