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61주 연속 상승…노원이 가장 큰 폭의 상승 보여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본격적 가을 이사철에 들어서며 수요가 폭발하는 데 비해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부동산114의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12% 오르며 6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노원(0.29%)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어 △관악(0.26%) △송파(0.26%) △강북(0.25%) △강동(0.21%) △양천(0.15%)순이었다.

노원은 하계동 한신동성, 중계동 성원2차, 상계동 상계주공11단지, 월계동 삼호4차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관악은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두산, 성현동아 등이 500만~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오금동 대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 1000만~3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의왕과 하남의 전셋값이 각각 0.18%씩 올랐다. 

이어 △고양(0.15%) △남양주(0.14%) △용인(0.14%) △구리(0.13%) △광명(0.12%) △화성(0.12%) 등 3기신도가 포함된 하남과 고양, 남양주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동산동 동산마을21단지호반베르디움,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 행신동 소만성원6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시장에서는 서울 및 수도권의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 이유를 매물 품귀 현상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며 수요가 늘어난 점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일정이 발표되면서 전세시장에서는 불안감이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임대차법 시행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과 맞물려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전세난은 더 가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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