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메건리(19)가 그룹 'god' 보컬 김태우(33)가 대표로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분쟁 중인 사실이 알려져 가요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메건리가 출연 예정 중이던 뮤지컬 '올슉업' 측이 메건리의 하차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메건리는 '올슉업'에서 로레인 하트 역을 맡은 상태였다.

   
▲ 사진=메건리 페이스북 캡처

뮤지컬 '올슉업'의 제작사 ㈜킹앤아이컴퍼니는 25일 메건리의 하차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연습 불참과 연락두절로 공연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 일방적 하차 통보를 전해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배우의 임의적 행동에 의해 제작사와 공연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점을 근거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건리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불공적 계약 및 일방적 스케줄 계약을 이유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뮤지컬 '올슉업' 출연 역시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MBC TV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메건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지난해 초 소울샵과 계약했다. 올해 5월 데뷔 싱글을 발표했다. god가 12년 만에 5인인 완전체로 지난 7월 발표한 정규 8집 '챕터8' 수록곡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피처링하기도 했다.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측은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건리의 소속사를 상대로 한 법적 분쟁과 관련, 어떤 이유로 뮤지컬에서 하차하게 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길건 역시 소울샵엔터테인먼트과 전속 계약 관련 내용증명을 주고받은 상황이다.

2004년 싱글 '리얼(마이 네임 이스 KG)'로 데뷔한 길건은 2008년 정규 3집 이후 새 솔로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다. 길건은 소속된 1년 4개월 동안 앨범제작과 스케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측이 계약금의 2배를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