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최종 99, 100회 시청률은 각각 33.6%, 34.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변함없이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민정(송나희 역)과 이상엽(윤규진 역), 이초희(송다희 역)와 이상이(윤재석 역) 부부의 깊은 사랑부터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한다다’ 속 인물들의 모습까지 벅차오르는 감동과 설렘으로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 KBS 2TV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사진=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이날 방송에서는 송나희가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러나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해 복통이 심한 것이라는 말에 감격, 더없이 행복한 미소를 띄었다.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송다희, 윤재석의 신혼 생활은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최윤정(김보연 분)의 눈을 피해 눈짓을 주고받는가 하면 윤재석이 결혼 당시 작성했던 ‘외조 계획서’의 조항대로 송다희를 외조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한편, ‘한다다’ 속 인물들의 3년 후 일상은 따뜻하고 달콤한 모습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알렸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장남 송준선(오대환 분) 가족의 이야기부터 현재 진행 중인 송가희(오윤아 분)와 박효신(기도훈 분)의 순간들까지 그려진 것. 

쌍둥이를 출산한 송나희, 윤규진 부부는 휘몰아치는 육아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고, 윤규진은 꼼꼼한 성격과 잔소리를 육아에 옮겼고, 송나희의 날카로운 말투도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재결합 전 약속했던 '그랬구나'를 저녁마다 실천하며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송다희는 전공을 잘 살려 윤재석과 같은 병원에서 상담직으로 근무, 특유의 배려심 깊고 아이를 좋아하는 장점을 살리는 직장 새활을 시작했다. 시집에서 분가해서 살지만 출근 전에는 시어머니에게 들러 안부를 묻고 출근하면서 남편과는 알콩달콩하고 성실한 결혼 생활을 이어나갔다. 

   
▲ KBS 2TV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사진=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


작은 일에 투덜거리다가도 이내 서로를 위로하는 송영달(천호진 분)과 장옥분(차화연 분)의 모습은 우리네 부모님이 투영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또한 송영달의 뒤를 이어 용주시장 상인회장을 맡은 송영숙(이정은 분)은 과거의 자신처럼 개업 파티를 요란하게 하는 사장님에게 호탕하게 ‘시장 입성’ 선배로서의 조언을 날려 웃음을 더했다. 

최종회 엔딩 장면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여운으로 ‘엔딩 맛집 드라마’의 명성을 마지막까지 입증했다. 댄스대회에 출전해 춤을 추는 송영달과 장옥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다다’ 속 인물들의 모습이 스쳐간 것. 이 때 뒤로 깔리는 “자신의 삶을 살아라. 오늘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니.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는 장옥분의 내레이션은 안방극장에 따뜻하고 가슴 벅찬 결말을 선물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처럼 ‘한다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은 물론 사랑의 다양한 형태와 이에 대한 고민 등 누구나 한 번씩은 겪어 봤을 법한 스토리를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그려내, 밀도 있는 공감을 선사했다.

흥미진진한 전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명품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 감각적인 연출로 2020년 상반기 안방극장에 돌풍을 일으킨 ‘한다다’는 4주 연속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주간 웨이브 차트 1위를 차지, 주말드라마 최초로 웨이브 드라마 차트 1위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물론 TV드라마 부분 화제성 순위 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지수 기준)에 11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유의미한 기록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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