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수출 기회 잡아라"...유한양행 등 유럽종양학회 나서
오는 19일부터 나흘 간 온라인으로 개최
매년 약 2만여 명 참여하는 글로벌 학회
김견희 기자
2020-09-15 14:14

   
2020 유럽종양학회(ESMO) 포스터./사진=ESMO홈페이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세계적인 권위를 지니는 유럽종양학회(ESMO)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세계인이 지켜보는 학회에서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또 이를 계기로 기술수출 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종양학회는 매해 유럽에서 개최되는 암 전문 학술대회로, 세계적인 암 연구자와 종양 전문의 그리고 제약 바이오 관계자 약 2만여 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여파에 따라 온라인 세미나 방식으로 열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는 유한양행, 메드팩토, 에이치엘비 등 6곳이 참여한다.


유한양행은 ESMO에서 항암 신약 레이저티닙과 얀센이 자체 개발한 'JNJ372'와의 병용 임상시험 1b상 결과를 발표한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오코스텍으로부터 사들인 신약 후보 물질로 지난 2018년 11월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테라젠이텍스에서 암 전문 기업으로 분사한 메드팩토에 대한 관심도 높다. 


메드팩토는 이번 학회에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기존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한 임상1b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이번 임상은 피험자군을 분류해 백토서팁 100・200・300mg 3개 용량별로 주 5일 투약하고 파클리탁셀은 주 1회 80mg/m2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드팩트는 파클리탁셀 계열 의약품 '임핀지'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에서 '키트루다'는 미국 MSD에서 무상으로 제공받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메드팩토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으로 후보약물을 개발 중인 만큼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의 가능성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임상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9일 포스트 공개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ESMO에서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21개를 발표한다. 갑상선암과 폐암 임상3상 결과와 간암과 위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병용투여 임상시험 결과를 포스터 방식으로 발표한다. 


   
사진=픽사베이

이수앱지스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 신약 물질 'ISU104'의 임상1상 파트2의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 파트1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파트2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학회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다국적제약사 혹은 투자자들과 대면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다"면서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알려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면역항암학회(SITC)도 오는 11월 9일 개최 예정이다. ESMO에 참여 기업들은 하반기에 예정된 SITC 준비로도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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