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나혼자산다'에 복귀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관찰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5주 만에 녹화에 참석한 기안84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사과했다.

기안84는 "제가 아직 부족하다. 죽기 전까지 완벽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박세리는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배운다"며 그에게 위로를 건넸다.

"무지개 회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한 기안84는 "오랜만에 오니까 너무 좋다"며 '나혼자산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기안84는 지난달 11일 네이버웹툰 '복학왕'의 '광어인간 2화' 일부 장면으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업무 능력 부족으로 퇴사 위기에 처했던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상사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뒤 입사한 것을 암시하는 내용을 그렸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기안84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웹툰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다만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KBS2 드라마 '풀하우스'의 원수연 작가는 "작가들이 같은 작가의 작품을 검열하고 연재 중단 시위를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만화계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검열 중에서도 가장 잔인하고 나쁜 검열은 문화든 이념이든 바로 그 안에서 벌어지는 내부 총질"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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