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병역비리 근절 등 공정 의지 단호”
청와대서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청년과 함께 공정‧정의‧평등 사회 전진”
김소정 부장
2020-09-19 11:32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병역 비리, 탈세 조사, 스포츠계 폭력 근절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 청년 등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 등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1회 청년의 날을 맞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다.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청년기본법 시행을 축하하고 의미를 설명한 뒤 “오늘 여러분과 우리사회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각종 비리 근절 의지를 밝혔다. 이어 “주택 공급 확대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공정사회의 기반인 권력기관 개혁 또한 끝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청년기본법 시행(2020년 8월 5일)에 따른 첫 정부 공식 기념식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청년 리더로 방탄소년단(BTS)를 비롯해 군인, 경찰, 소방관과 다문화 교사, 헌혈 유공자, 장애 극복 청년, 프로 게이머, 청년 농업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들이 초청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청와대

문 대통령은 청년들을 향해 “기성세대는 오랫동안 특권과 반칙이 만연한 사회에 살았다. 기득권은 부와 명예를 되물림하고, 정경유착은 반칙과 특권을 당연하게 여겼다. 독재 권력은 이념과 지역으로 국민 마음을 가르며, 구조적인 불공정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성세대가 불공정에 익숙해져 있을 때,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사회의 공정을 찾아나선 것은 언제나 청년들이었다”면서 “우리정부 또한 청년들과 함께하고자 했고, 공정과 정의, 평등한 사회를 위해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러나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면서 “끝없이 되풀이되는 불공정의 사례를 본다. 공정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제도화되고 관성화된 특혜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는 일이 한편에서는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공정에 대해 더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공정이 우리사회의 문화로 정착할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행착오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공정의 길로 가야한다는 신념이 필요하다. 불공정이 나타날 때마다 하나씩 또박또박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연설을 듣고 있다./청와대

그러면서 “그 노력들이 모이면 다른 모든 변화와 발전들이 그렇듯이 어느 순간 우리가 공정이란 목표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청년들이 그런 신념을 갖고 긴 호흡으로 공정사회를 향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시대에 따라 청년의 어깨에 지워진 짐도 달라져왔다. 식민지와 전쟁, 가난의 짐을 떠맡아야 했을 때도 산업화와 민주화에 소중한 청춘을 바친 세대도 있다”면서 “지금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교육, 사회참여, 삶의 질 문제 등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이 지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는 우리에게 내일을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한편으로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비로소 앞선 나라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새롭고 동등한 출발선’ 상에 나란히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지금 비록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청년 세대가 가진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 스스로 돌아보며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성세대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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