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강조한 '옴니채널'…"체험관 통해 유통부문 창조경제의 롤 모델 제시할 것"
롯데그룹은 오는 3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14 창조경제 박람회'에 참가해 '미래의 옴니채널 세상'이라는 주제로 롯데관을 운영한다.
옴니채널은 소비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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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2014 창조경제 박람회' 롯데 '옴니채널' 체험관/롯데그룹 제공 |
미래창조과학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창조경제박람회는 민간과 기업이 함께 창조경제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창조경제 관련 강연과 함께 체험행사와 문화공연, 창업 멘토링 등이 진행된다.
롯데관은 최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첨단 체험시설을 통해 미래의 혁신적인 쇼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IT 기술에 스토리를 더해 누구나 쉽게 롯데가 추구하는 미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관에 들어서는 순간 관람객은 기념일을 앞두고 여행을 준비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미디어키오스크를 통해 여행지 정보를 검색·예약하고 여행에 필요한 관련 상품 정보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여행을 위해 구매할 선글라스는 AR시스템(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 현실의 이미지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통해 착용한 모습을 가상으로 확인하고 모바일을 통해 SNS에 올려 주변의 반응을 살펴본다.
구매를 확정한 선글라스는 여행지 호텔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픽업서비스를 신청한다. 미디어 월을 통해 매장에 없는 상품도 가상 피팅룸에서 착용해보고 착용 상품과 어울리는 다른 상품도 추천받는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상품의 위치를 안내받고 고객이 원하는 지정장소로 픽업 예약도 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올해 초부터 신동빈 회장 주도하에 본격적인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백화점, 마트, 홈쇼핑, 편의점, 온라인몰 등 온·오프라인의 모든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롯데의 장점이다. 롯체 측은 글로벌 유통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서 옴니채널 통해 경쟁력을 갖출 방침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옴니채널 등 롯데가 제시하는 미래 쇼핑 문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유통부문 창조경제의 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