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 22개국 대사 및 UN사령관에 한국전 격전지 특산물 5종 추석 선물 전달
코로나로 교류 제한된 이국땅서 명절 맞은 대사에 건강 기원과 위로 전해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국전쟁 발발 이후 70번째 추석을 맞아 한국전 참전 22개국 대사 및 UN사령관에게 유엔군의 활약과  희생이 있었던 격전 지역의 특산물로 추석인사를 전했다.

   
▲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21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서한을 통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덕담처럼 추석은 일년 중 가장 풍족한 시기”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류조차 어려운 시기에 멀리 낯선 이국땅에서 명절을 맞이하게 된 대사님의 가정에 추석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가득하시기를 바란다”며 안부와 건강을 기원했다.

이어서 그는 “치열했던 전투가 벌어졌던 한반도 곳곳은 70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와 홍수, 태풍 등 여러 재난재해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변함없이 탐스러운 열매를 맺었다”며 참전국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자유와 풍요로움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같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서한과 함께, 참전 22개국 대사 및 UN사령관에게 보내는 한국전 주요 격전지 특산물 추석맞이 선물 세트를 마련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전경련의 이번 추석맞이 우리농산물 선물세트는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표되는 인천강화지역의 홍삼절편, 수차례 격전이 있었던 가평의 잣, 한국전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중심이었던 경기도의 쌀과 강원도의 더덕청, 최후의 보루였던 낙동강 유역의 경북 사과 등 5종의 특산물로 구성되었으며, 각 지역 및 특산물에 대한 소개와 함께 외국인의 입장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함께 담겼다.

   

전경련은 2005년부터 기업들과 함께 ‘우리농산물로 명절 선물 주고받기 캠페인’을 지속해오며 우리 농촌을 돕는데 앞장서 왔다. 올해 추석 선물에도  참전국에 대한 감사 표시와 함께, 역대 최장의 장마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 차원에서 참전국 22개국 대사들에게 한국전 격전지 특산물을 소개하며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6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참전국 22개국 대사관을 한 자리에 초청한 '한국전 70년 참전국 초청 감사회' 오찬 행사를 전쟁기념관과 육군회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허 회장,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이상철 전쟁기념관장을 비롯해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비롯한 참전 22개국 전원이 참석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