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당시 협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조사2부(김지완 부장검사)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박덕흠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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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당시 피감기관들로부터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9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고발인들은 박 의원에 대해 과거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당시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싸게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발인들은 박 의원의 후임 협회장인 신모 씨 또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협회 자금을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정치자금으로 제공했다고 주장하면서 고발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살펴본 후 고발인 조사 등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이뿐 아니다. 박 의원은 현재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 산하기관를 통해 4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경찰에 고발됐다.
이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 활빈단은 21일 박 의원을 뇌물수수 및 공직자윤리법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