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로 미뤄졌던 에코펫 중국 합자법인이 본격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휴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사 일정이 지연되다 이달초 중국 중경지역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설비 공사 및 생산 테스트가 무사히 마무리, 지난 21일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22일 밝혔다.
휴비스는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식품용기업체 중경베이커신재료유한공사·중경장통환보소업유한공사와 중국 내 에코펫 생산 및 판매를 위한 합자법인 '중경휴비스에코팩머티리얼즈유한공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부피가 크고 물류비가 높은 에코펫의 특성상 현지 생산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휴비스는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을 통해 합자법인의 지분 55%를 소유하고 있다.
협력관계를 구축한 중경베이커는 중경 지역 내 식품용기 유통망을 보유한 회사로, 에코펫 사업을 총괄한다. 중경장통은 용기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에코펫 시트로 식품용기를 제작·판매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휴비스는 생산을 위한 설비 구축 및 기술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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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른쪽에서 6번째부터) 고성욱 사천휴비스 총경리, 류웬슝 중경베이커 총경리, 중경장통 지옌밍췐 총경리 및 임직원들이 중경에코펫JV 생산공장에서 현판식을 진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휴비스 |
중경휴비스JV는 연간 3000톤(용기 4000만개 상당) 규모의 생산력을 갖고 있으며, 중경을 중심으로 중국 서남부 지역의 즉석식품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즉석 훠궈 및 덮밥류 용기는 음식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용기 사이에 발열체를 넣는 형태로 구성되며, 훠궈 시장규모는 3조5000억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또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내 간편식 시장 열풍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펫은 내열성·단열성이 높아 끓는 물에서도 용기의 변형이 없으며,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다. 용기를 손으로 잡았을 때 뜨겁지 않다는 것도 강점으로, 휴비스는 향후 시장 상황에 맞추어 생산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유동 휴비스 대표는 "이번 중국 진출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에코펫의 우수성을 알리고 상업화를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인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 가치로 둔 신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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