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가공할 공격력이 또 폭발했다. 이번에는 1골 2도움 맹활약으로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북마케도니아의 필리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서 슈켄디야를 3-1로 제압,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최종 관문인 플레이오프(PO)행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10월 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면 유로파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한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앞서 지난 20일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4골을 폭발시켰던 기세를 이날도 이어갔다. 두 경기에서 올린 공격포인트가 무려 7개나 된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연이은 경기 출전으로 손흥민의 선발 제외가 예상됐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출격시켰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베르바인, 라멜라, 알리, 은돔벨레, 윙크스, 데이비스, 알더웨이럴트, 산체스, 오리에, 하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는데, 손흥민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골이었다. 중앙에서 손흥민이 밀집된 수비 사이에서 측면에 자유롭게 있던 라멜라를 보고 내준 패스를 라멜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페널티박스 좋은 위치에서 슛을 때렸으나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전반은 토트넘이 1-0으로 리드했다. 

토트넘에 밀리던 슈켄디야가 후반 9분 나피우의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동점 추격을 당하자 무리뉴 감독은 후반 15분 케인과 로 셀소를 동시에 교체 투입해 공세를 끌어올렸다. 21분에는 모우라 카드까지 뽑아들었다.

토트넘 공격이 활기를 찾던 중 손흥민의 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25분 모우라의 슈팅을 골키퍼가 선방하자 튀어나온 볼을 손흥민이 잡아 침착하면서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쐐기골은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품이었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좌측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케인에게 정확하게 배달됐고, 케인이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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