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거용 시장점유율 22%…상업용 21.5%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큐셀은 올 상반기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관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한화큐셀의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점유율은 22%로, 8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2.8GW가 설치되는 등 전년 대비 15% 가량 성장했으며, 특히 일조시간이 긴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올해부터 신축 주택의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이로 인해 2024년까지 캘리포니아 주 신축 주택에만 1GW 이상의 추가 수요가 전망된다.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도 21.5%의 점유율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대비 8.4%포인트 늘어나는 등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내 상업용 태양광 모듈은 지난해 기준 연간 2GW가 설치됐으며, 향후에도 연간 2GW 수준의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 미국 뉴햄프셔주 주택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은 국제 표준 품질 기준의 2~3배에 달하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이같은 성과를 거둔 원동력으로 분석했다.

올해 출시한 큐피크 듀오 G9(Q.PEAK DUO G9) 제품은 퀀텀 듀오 Z(Q.ANTUM DUO Z) 기술을 적용, 셀 사이 공간을 제거해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셀을 배치하며 출력을 대폭 높였다. 지난달에는 미국 에너지 소프트웨어 업체 그로잉 에너지 랩스(GELI)를 인수하며 분산형 에너지 솔루션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2018년 1월 창단한 한화큐셀 골프단의 경우 4명의 선수들(김인경·지은희·제니신·넬리 코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후원 계약도 체결, 태양광 공식 파트너가 됐다. 한화큐셀은 이 계약으로 포수 후면·외야 펜스·LED 전광판 등 경기장 내 광고들과 △경기 시구 △경기 전 인사 △전용 VIP 관람석 사용 등 권한을 확보해 미국 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고효율·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미국 주거용 시장과 상업용 시장에서 동시 1위를 달성한 것은 한화큐셀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 것"이라며 "독보적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태양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최근 '2020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3년 연속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한국·유럽·호주 등 미국 외 지역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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