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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스커피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데일리, 동부제철, KFC 등을 인수하며 성장한 KG그룹이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인수한다. KG그룹은 지난 25일 SPC(특수목적회사, 크라운에프앤비)를 통해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중인 할리스에프앤비 지분 93.8%를 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G그룹은 KFC에 이어 할리스커피까지 가족사로 맞이해 기존 철강, 화학, PG사업 외에 F&B 사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KG그룹은 CJ푸드빌의 뚜레쥬르의 인수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커피는 2019년 기준 560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1650억원의 매출과 1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국내 3위권의 커피전문점이다.
1998년부터 20년 이상 커피전문점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할리스커피는 KG그룹 인수를 계기로 최신 IT기술을 접목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KG그룹에는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IT기술 기반의 종합결제서비스 회사가 있다.
KFC도 2017년 KG그룹에 인수된 이후 KG 계열 IT관련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KFC 앱을 리뉴얼하고 '징거벨 오더' 등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여왔다.
리뉴얼 이후 현재까지 KFC 앱 누적 가입자수는 80만명 넘게 증가했으며, 앱을 활용한 누적 주문 건수 약 2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KG이니시스의 '테이블 오더 서비스(매장에서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해 간편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적용하면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을 단시일 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KG그룹은 KFC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쌓은 R&D 노하우와 신규 점포개발 경험 등을 할리스커피 운영에 접목시킴으로써 할리스커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펀드 소유에서 KG그룹의 가족사로 합류하게 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하게 된 만큼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을 포함해 광고, 판촉 등의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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