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대한민국에 '트로트 광풍'이 불고 있다. '미스트롯'이 불을 지피고 '미스터트롯'으로 만개한 트로트 전성시대가 중장년층의 눈과 귀를 한층 즐겁게 만들고 있다. 올 추석도 트로트 열기는 이어진다. 신-구 트롯맨 임영웅, 나훈아가 안방을 화끈하게 책임진다. 

   
▲ '2020 트롯 어워즈' 포스터. /사진=TV조선


◆ 임영웅 생애 첫 MC…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

'2020 트롯 어워즈'(이하 트롯 어워즈)가 오는 10월 1일 오후 8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트로트 100년사를 결산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트로트 그랑프리쇼다. 축하쇼, 콜라보 무대, 20여개 부문 시상식이 펼쳐진다.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세대통합'이다. '트롯 대부' 남진과 '트롯 왕세자' 정동원이 무려 61년이란 세대를 잇는 '스페셜 특급 듀엣'으로 나선다. 

특히, 대한민국 트로트를 이끌어 온 '국보급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시 없을 화려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이미자, 남진,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 주현미, 장윤정 등 이름만 들어도 입이 떡 벌어지는 라인업이 완성됐다. 

   
▲ '2020 트롯 어워즈' 남진(위), 정동원.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젊은 '트롯맨'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도 무대를 꾸민다. 대선배들과 함께 환상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영웅은 '트롯 어워즈'에서 생애 첫 MC를 맡았다. 방송인 김성주, 배우 조보아와 함께 시상식을 책임진다. 평소 철저한 준비로 정평이 나있는 그는 김성주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MC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초 트로트 시상식 소식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급 트로트 가수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출연을 승낙했다. 또 다른 역대급 가수들도 출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국민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포스터. /사진=KBS


◆ 나훈아 첫 언택트 공연…'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트로트 황제' 나훈아는 생애 첫 언택트 공연에 나섰다. 30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이하 어게인 나훈아)가 그 결과물이다. 

추석 특집인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나훈아가 15년 만에 TV에 출연한다는 이유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재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도 없을 예정이라 '본방사수'가 필수다. 

공연 녹화는 지난 23일 진행됐다. 사전 신청으로 결정된 1000명의 온라인 관객이 함께 했다. 온라인 방청 신청 당시 홈페이지 서버가 일시 다운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나훈아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예고편 캡처. /사진=KBS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6개월간의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이하 나훈아 스페셜)을 별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나훈아 스페셜'은 오는 10월 3일 밤 10시 30분 편성을 확정했다. 

나훈아는 이번 공연을 통해 코로나19와 사투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자 한다. 언택트라는 낯선 공연 형태에 훌쩍 뛰어든 것도 모자라 무보수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내가 꼭 공연을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면서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에 많은 이의 마음이 따뜻해져 다시 한 번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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