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제약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인 면역 반응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국제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백신 100㎛(마이크로그램)를 28일 간격으로 71세 이상 시험 참가자들에게 두차례 투여한 결과 56∼70세 참가자와 맞먹는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면역 반응도 저하되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 결과가 고무적인 것이라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부작용으로는 몸살, 피로감, 두통, 오한 등 대체로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단 실험 참가자 중 한명이 섭씨 39도 이상의 고열 증세를 보였고, 나머지 한명은 강한 피로감을 느꼈다.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은 치료제로 개발한 단일클론 이중항체(REGN-COV2) 임상시험 결과 증상 개선과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면역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은 환자가 증상이 완화되기까지 가짜약 투약 그룹은 13일이 걸렸지만, 고용량 투약 그룹은 8일, 저용량 투약 그룹은 6일이 소요됐다. 또 대체로 7일에 걸쳐 바이러스양이 급격히 줄었고, 정맥주사를 놓으면 더 큰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항체는 두 개의 항체를 칵테일 요법을 적용해 만든 단일클론 이중 구조로 돼 있다. 리제네론은 이 항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지도 시험 중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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