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의 채무 논란이 종결됐다.

이근 대위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씨의 명예가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근 대위가 과거 200만원을 빌리고 변제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근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돈을 빌린 것은 사실이나 현물과 스카이다이빙 장비, 교육 등을 통해 변제했다"고 반박, 논란이 심화된 바 있다. 

영상에서 이근 대위는 "A씨와 만났다. 앞으로 더 이상 오해와 재생산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앞서 저는 A씨와 채무 관계를 갖고 서로의 주장이 달라 논란이 생겼다"며 "저는 과거 A씨와 여러 차례 금전관계를 갖고 갚았다고 착각했다. 이 부분은 A씨와 만남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와 직접 만나 대화했고 A씨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이 점에 대해 A씨에게 정말 미안하고 법원에서 정한 채무비용 모두를 정확하게 변제했다"고 말했다. 

이근 대위는 A씨에 대한 온라인 상의 허위사실 유포, 외모비하 등 인신공격을 중단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UDT 선, 후배님들에게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A씨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근 대위와 채무 관계가 완전히 정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근 대위가 대전으로 와 만났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다"며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해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여러 번의 금전 거래 내역으로 인한 착각이 있었다. 서로의 불신으로 지인을 통해 소통하다보니 소통이 잘 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훨씬 사안이 커졌고 큰 피해를 받은 이 대위에 미안하다. 본의 아니게 이 대위의 핸드폰 번호를 아주 잠깐 노출했는데 바로 삭제했지만 수습할 수 없었다"며 "큰 잘못이고 정말 미안하다. 혹시라도 번호나 캡쳐 사진을 가지고 있거나 게시한 분들은 전부 삭제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개인 간의 문제이지만 결과적으로 부대 선후배님들께 우려를 끼쳤고 정말로 죄송하다. 중재하려 애 쓰신 선배님들, 고생하신 다른 분들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씨는 "지인 사칭 허위사실 유포, 신상 털기, 사진 퍼나르기, 외모 비하, 지인한테 접근해서 먼지 털어내기, 분 단위의 악성 메시지 등으로 삶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며 "저는 그렇다쳐도, 그걸 지켜봐야했던 가족에게 정말로 미안하다. 그리고 이근 대위도 이 점에 대해 진심으로 걱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마음 써주신 지인 분들, 잊지 못할 거다. 인지도 없고 팬도 없는 저를 믿어주신 분들도 마찬가지다"면서 "이근 형님의 건승을 바란다. 그리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겠다. 감사드린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이근 대위는 최근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