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에는 제사를 지내고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일가족 5명이 사망하고 전라북도 전주의 제약회사 창고에서 큰 불이 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속출했다.
30일 오전 0시24분께 경기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 38번 국도 태평아파트에서 평택방면 500여m 지점 왕복 4차로에서 할머니 제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박모(31·여)씨의 레이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9.5t 트럭을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박씨의 차량에 불이 붙으면서 박씨와 박씨의 한 살배기 아들, 어머니 김모(58·여)씨, 12세·8세짜리 외조카 2명 등 모두 5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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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족 5명 사망. 30일 0시24분께 경기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 38번 국도에서 박모(31·여)씨가 몰던 레이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트럭을 들이받아 박씨와 박씨의 차량안에 있던 일가족 5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뉴시스 |
박씨 가족은 전날 인천에서 할머니 제사를 지낸 뒤 귀가하던 중이었다. 박씨의 남편(32)은 집에서 딸(3)과 함께 부인을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에서는 외국인 이주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찰에 붙잡힌 A(37)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제주시 연동의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동남 아시아계 B(22·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살해한 뒤 119에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경북 의성에서는 50대 남성이 내연녀를 둔기로 때리고 가게에 불을 지른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53)씨는 29일 오후 5시26분께 내연녀 B(61·여)씨가 운영하는 경북 의성군 단촌면의 다방에 찾아가 B씨를 둔기로 때린 뒤 가게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 B씨는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서 빠져나왔으나, A씨에게 맞아 팔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9일 오후 6시25분께 전북 전주시 팔복동의 H제약회사 창고에서 불이 나 5시간30여 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한약재료 등이 보관돼 있는 창고 1500㎡가 탔다. 불길이 인근 자동차부품 공장과 약품회사, 유통회사 등 7개 회사로 옮겨 붙으면서 4억5000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같은날 오후 4시24분께 전남 여수시 신월동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A(81·여)씨가 B(65)씨의 렉스턴 차량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앞서 오전 10시2분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청운중학교 인근에 정차 중이던 25인승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9분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버스가 불에 타면서 5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한편 일가족 5명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일가족 5명 사망, 안타깝다" "일가족 5명 사망, 제사 후 무슨 참변" "일가족 5명 사망, 한살짜리까지 눈물나네" "일가족 5명 사망, 명복을 빕니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