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행촌동 고지대 주택가에 친환경 태양광 램프를 설치하는 일명 '반딧불이 캠페인'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네티즌 자원봉사자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사잇길이 좁아 가로등이 들어서지 못한 골목이 많은 이 일대 담벼락 등에 태양광 키트 200개를 설치했다.

   
▲ 서울 종로구 행촌동 일대에서 SK이노베이션 '반딧불이프로젝트'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29일 야광반사테이프를 부착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이 키트는 낮에 햇빛으로 자체 충전을 한 뒤 야간에 행인들이 주변을 지나가면 동작감지센서가 작동해 불빛을 밝힌다. 또 이 동네에 있는 계단 3곳에 밤에 스스로 빛을 내는 야광 테이프를 부착했다.

이 캠페인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7월부터 '세상을 바꾸는 100만원의 아이디어'를 주제로 진행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도시 반딧불 프로젝트팀(송재우씨 등 대학생 4명)'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캠페인을 위해 최근 회사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공모한 결과 단시간에 모집 인원 30명을 훨씬 넘는 50여명의 네티즌들이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겨울철 어두운 골목길에서 노약자들의 낙상 사고가 잦은 점을 고려해 이 아이디어를 사회공헌 캠페인화 하는 방안을 찾다가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