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는 1일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 이용 지역난방 공급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김종훈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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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처리수 열을 활용한 지역난방 공급도/사진=포스코에너지 제공 |
포스코에너지는 탄천물재생센터가 생활 하수를 모아 처리한 후 한강으로 방류하는 물에서 열에너지를 회수해 난방열로 재생산한다.
'하수 이용 지역난방 공급설비'에서 생산되는 열에너지는 20만기가칼로리(Gcal)로 강남지역 2만 가구가 난방용 에너지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사업에서 서울시는 시설부지와 방류수를 제공하고 포스코에너지는 설비투자 및 운영을 담당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생산되는 열을 구매한다. 포스코에너지는 향후 15년간 시설을 운영한 후 서울시에 양도할 예정이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하수열 등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북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2000년 전후부터 널리 쓰이고 있다"며 "포스코에너지는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아 재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