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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6일 공개될 SSG닷컴과 스타벅스와의 콜라보레이션.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타벅스를 한국에 유치한 기업이 신세계그룹이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역시 신세계그룹 계열사이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스타벅스는 자의든 타의든 어려운 신세계그룹 계열사들과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오는 26일 스타벅스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지 모르나, 새벽배송을 주문할 때 고객에게 제공하는 '알비백'을 스타벅스 디자인으로 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비백을 스타벅스 DNA가 담긴 디자인으로 만들어, 알비백에 대한 소장 가치를 높여 새벽배송 고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올여름 '서머레디백' 등의 행사를 진행하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앞서 SSG닷컴은 지난해 패브릭 전문 브랜드 키티버니포니(KBP)와 협업해 만든 '알비백 스페셜 에디션' 10만개를 제작해 새해 첫 새벽배송 신규 주문 고객에게 증정한 바 있다. 또 하겐다즈와도 알비백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마케팅 부서에서 이벤트성으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모션인지 말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스타벅스는 지난 7일 부산 해운대에 신세계조선호텔이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호텔 4층에도 입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애초 이 공간에는 부산 지역 커피 전문점인 M모 커피를 유치하려고 했었다. 김범수 신세계조선호텔 식음기획 담당 상무가 이 커피 전문점을 유치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커피전문점의 유치 결렬로 스타벅스가 급하게 입점하게 됐다는 전언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의 레스케이프호텔은 올여름 스타벅스의 '서머레디백'이 인기를 끌자, '서머레디백' 등을 제공하는 패키지를 판매해 고객을 유치한 적도 있다.
그 외에도 스타필드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스타벅스가 입점해 고객을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 측은 계열사 커피 전문점를 유치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태도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분은 미국 스타벅스와 이마트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스타벅스가 대기업 계열사로 묶여 있어서인지 몰라도, 정부 기관과 각종 시민단체 등에서 스타벅스에게 다양한 이유로 손을 내미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으며,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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