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LED TV 등 ‘전자제품’ 인기
미국 주요 온라인 판매점들의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직구족들의 해외주문 건수도 사상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은 상태에서 시작돼 처음으로 직구에 참여한 사람들이 급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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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프라이데이/ 자료사진=KBS 보도 캡처 |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외직구 상품 국내 배송대행업체인 ‘위메프 박스’는 블랙프라이데이 직후인 28~30일 가입한 고객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대비 9배에 달했고, 배송대행 신청건수도 지난해 대비 7배로 늘었다.
또 다른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 역시 28~29일 이틀간 배송대행건수가 3만3000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위메프 박스의 조사 결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직구족이 가장 많이 이용한 상위 5개 해외 쇼핑몰 사이트는 아마존이 32%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갭(17%), 폴로(13%), 6pm(5%), 나인웨스트(3%) 순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대중화하면서 해외직구 인기 상품들도 변했다. 과거 패션·잡화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가전제품, 취미·생활용품 등으로 품목이 확대돼 품목이 다양해 졌다.
특히 국내와 해외 판매가 차이가 큰 전자제품에 선호도가 대폭 높아졌다. 옥션에선 삼성전자·LG전자 LED TV나 아이패드 등 국내보다 값이 싼 전자제품이 많이 팔렸고 지멘스 전기레인지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체별로 해외직구 관련 판매건수가 최소 50% 이상 늘어나는 등 관련 유통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누렸다”며 “앞으로 해외 직구 시장이 점차 커짐에 따라 국내 유통채널 사업자와 국내 제조업체 모두 글로벌 경쟁시대를 리딩할 수 있는 핵심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