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조남성 사장 단독 대표 체제에 돌입하면서 에너지 및 소재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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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삼성그룹은 지난 1일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SDI 조남성 대표이사 사장(겸 소재부문장)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령했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 단독체제의 인사 단행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 7월1일 박상진·조남성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제일모직과 합병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보유계열사지분으로 투자재원을 마련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하지만 삼성SDI는 지난 3·4분기 영업이익이 262억 원에 그치는 등 지지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새로운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에 부닥쳤다.
이에 따른 조 사장의 단독 기용은 투톱 체제로 인해 쏠린 사업구조에 안정을 가져오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 스토리지담당·LED사업부장 등 반도체 사업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소재 사업 강화라는 목표에 적합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조 사장이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 등 잔여 화학계열사의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어떻게 발휘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삼성SDI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겸 에너지솔루션부문장)은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으로 이동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