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경영진과 회동…미래 반도체 협력 논의
IOC도 방문…도쿄올림픽 등 후원 관련 협의 한 듯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14일 귀국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네덜란드로 출국했고, 스위스와 네덜란드에서 6박7일 동안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서울 강서구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부회장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선 것은 지난 5월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다.

네덜란드에서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반도체 노광장비회사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피터 버닝크 최고경영자(CEO)와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 기술 책임자(CTO) 등을 만나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ASML은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필요한 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공항에서 "(네덜란드외에) IOC도 다녀왔다"고 했다.

IOC 방문 목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후원과 관련해 협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한 IOC 최상위 등급(TOP) 공식 후원사다. 지난해 삼성전자는2028년까지 공식 후원을 연장 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귀국 후 김포공항 마리나베이호텔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통해 다녀와 자가격리 의무는 면제된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