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12월 1일 22:00 기준으로 서울, 경기, 강원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서울지역에서의 올 겨울 첫 한파주의보 발령이다. 기상청에서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받아 당분간 추운 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한파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시민들의 안전보호활동 강화에 들어갔다.
한파대책본부는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물관리반, 구조·구급반, 교통대책반 등 총 9개반 19명으로 구성되었다. 한파대책본부의 주요업무는 노숙인, 홀몸노인,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긴급구조·구급 활동 및 시민안내 홍보 등이다.
서울시는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 후미진 곳에까지 구석구석살피고,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및 보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한파대책본부'를 통하여 노숙인, 독거어르신 등 한파로 신체기능 저하 우려가 높은 계층을 보호하고자 한다.
|
 |
|
▲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
취약계층의 피해 예방 위해 한파도우미 6800여명 활동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거리노숙인,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재난도우미 6800여명이 현재 활동 중이다. 이들은 방문 또는 안부전화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한다. 특히 쪽방촌의 한파 취약환자 및 65세 이상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들 재난도우미는 매일 방문하는 현장 순회 진료 등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아울러, 주민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등 662개소를 한파쉼터로 지정·운영하여 시민들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심야시간 등 취약시간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19 구급대 운영 등 한파 피해 응급환자 관리 강화
또한, 시는 건설·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혹한기 옥외작업 중지 권고, 한파순회구급대 운영,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한파피해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한파피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조대가 출동해 현장 조치 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진료현황 등을 파악한다.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수도계량기 동파예방 및 복구
혹한기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관련 시설 및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 시는 유관기관 및 자치구와 함께 한파대책기간 동안 재난취약시설 특별점검을 펼친다.
또한, 시는 동결 또는 누수급수관 긴급 복구반을 운영하면서 계량기 동파·동결 발생시 신속하게 교체 및 복구조치를 실시한다.
겨울철 에너지 사용 급증에 대비해서는 전력위기 경보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난방연료 월동기 긴급복구 및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