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 지원·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예술가 후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는 기치 아래 '나눔을 통해 수혜자 스스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힘이 돼주는 기업'을 비전으로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기획전시회 개막식에서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잠실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장애 예술가들의 작품 창작과 전시를 2년 연속 후원하고 있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서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시각예술분야 장애예술가 창작공간으로, 매년 시각예술분야 장애예술가 12명을 선발해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을 열고 운영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쓸모있는 물건들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경에도 기여한다.

지난 7월에는 100여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는 에덴복지재단에 시설개선지원금 2000만원을 지원했다. 효성의 후원금은 쓰레기봉투 생산에 필요한 인쇄기·복열기 등 오래된 설비를 교체하고, 장애인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공사 등에 쓰이게 된다.

   
▲ 효성ITX가 설립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효성그룹


효성은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부터 에덴복지재단의 '컴브릿지(com+bridge)' 사업도 후원하고 있다. 이는 폐기처리 되는 컴퓨터 등의 전산 기기를 분해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부품을 분해하는 작업에 장애인을 채용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제적 부담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장애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어린이 의료재활·가족 지원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효성이 지원한 기금은 △저소득층 장애어린이와 청소년의 재활치료 △비장애 형제의 교육과 심리치료 △효성 임직원 가족과의 동반 가족 여행 △가족 초청 작은 음악회 등 재활치료 전반에 쓰인다.

지난해에도 경기도 화성군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서 비장애형제 20여명을 초청해 카약타기·갯벌에서 조개잡기 등 어촌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아동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2박3일 캠프도 마련했다.

효성의 IT클라우드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13년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두드리미'를 열고 사내복지업무를 위탁하고 있다. 행복두드리미는 중증장애인 30여명을 정규직 바리스타와 네일아티스트로 채용해 효성ITX의 당산센터·영등포센터 등 4곳의 사업장에서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과 헬스키퍼 업무 및 네일 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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