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송하예 측과 블락비 박경의 악연이 끝날 듯 끝나지 않는다. 이번엔 송하예 소속사 대표의 '박경 학교폭력 배후설'이 제기됐다. 컴백을 앞둔 송하예 측에겐 더욱 뼈아픈 논란이 아닐 수 없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박경 학폭 폭로 배후설 실체…송하예 소속사 대표 녹취록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처


이진호가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지난 8월 "박경은 내가 지금 잡은 게 있어 죽일 거다. 그 XX 원래 학폭 당한 사람을 결국 찾았다"며 "내가 그걸 찾으려고 계속 조사했다. 사이버 장의사 그런 데도 부탁하고 진짜 이걸로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기자들하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다. 가요계에 아예 이제 발도 못 붙일 거다"면서 "사재기 원조는 블락비인데 정말 열 받는다"고 했다. 

이진호는 해당 녹취록의 사실 여부를 판단하고자 지난 12일 이 대표와 두 차례 통화를 나눴고, 해당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이진호는 "(학폭 배후 의혹이) 추측 기사라고 했는데 확인한 자료만 봤을 때는 신빙성이 있다. 인터넷상 기록이나 게시물 삭제를 대행해주는 일명 '디지털 장의사'를 아느냐"고 물었다. 이 대표는 여러차례 "모른다"고 부인하면서 "그런 걸 한 적 없다. 맹세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진호의 유튜브 영상 공개 후 논란이 확산하자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송하예가 사재기 의혹으로 힘들어할 때 SNS에서 박경 학폭 관련 댓글을 봤다"며 "댓글 쓴 사람을 찾아 박경을 한번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긴 했다. 그러나 댓글을 쓴 사람을 찾지 못했고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유튜브에 공개된 음성에 대해 "친분있는 사람들과 말했던 것이다. 감정이 격해져 있던 상황이었고, 블락비를 언급한 것도 홧김에 말한 것뿐,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송하예에게 피해가 가길 원치 않는다고 밝히며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 하지만 박경을 용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전했다. 

   
▲ 가수 송하예(왼쪽), 박경. /사진=더하기미디어, 박경 SNS 캡처

앞서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송하예를 비롯한 여러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언급된 가수들은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했고, 박경은 지난 달 11일 벌금형을 받았다.  

박경은 비록 벌금형을 받았지만 일부 여론은 그의 편이었다. '속 시원하다'는 누리꾼들의 응원도 줄을 이었다. 벌금형 선고 이후 송하예는 자신의 SNS에 '사필귀정'이란 글을 올렸고, 박경 저격 의혹이 일자 해명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그러던 중 한 누리꾼이 '과거 박경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박경에 대한 옹호 여론은 단숨에 사라졌다. 

당시 박경은 학폭 사실을 인정하면서 "죄송하다. 당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경의 학폭 폭로 배후가 송하예 소속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끝난 줄 알았던 양 측의 악연은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박경은 오는 19일 현역 입대하지만, 송하예는 오는 17일 컴백을 앞두고 있어 더욱 당황스러운 입장이 됐다. 승산없는 싸움의 승자는 누구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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