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이 소장하고 있는 공자의 유물이 오는 2016년 ‘공자 특별전’이란 이름으로 서울에 최초로 온다.

공자는 탄생한지 2565년이 지났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서 공자 탄강일 기념 작헌례가 열린 바 있다.

2년 뒤 열리는 공자특별전과 더불어 2017년에는 산둥성에서 백제특별전이 열린다. 산둥박물관이 국내 박물관과 정식으로 협의서를 체결하고 본격 교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자특별전에 전시될 유물의 구체적 종류와 규모는 추후 실무진들 사이의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 공자는 '사람이 전부'라는 인재경영 마인드를 군주에게 설파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재를 양성했다. 사진은 10월 28일 성균관대학교 명륜당에서 열린 공기 2565년 공자 탄강일 기념 작헌례. 

산둥성 산하의 산둥박물관은 5만여 평 규모의 상설전시장 내 9개 전시실에서 공자 및 유교 관련 유물, 고대인이 만든 석각, 산둥성에서 출토된 명나라 선박, 고대 화폐 등 수십만 점의 진귀한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중국을 순방하면서 공자, 맹자 등 역사적 사상가들의 탄생지이자 중국 고대 문화 발양지중 하나인 산둥성에서 60년 전통 '산둥박물관'을 방문하고, 이와 같은 내용의 한성백제박물관과 산둥박물관 간 「문물교류사업 협력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

협의서에는 인류문화유산 연구, 문물 보호, 예술품 보호, 선진 과학기술 이용 등 학술과학적 연구 분야의 교류 협력 강화, 출판물 등 정보교류 정례화, 전문인력 학술교류 강화 등 구체적 교류협력 방안을 담았다.

공자특별전이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면 공자상, 인장, 제례용 청동기, 문서, 회화 등 산둥박물관이 보유한 공자 및 유교 관련 유물들이 2500여 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공개되는 것이다. 시관계자는 “이 자리를 통해 공자의 삶과 가르침을 재조명하고 두 나라의 문화적·사상적 공감대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