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순 피해자일 뿐인지 국감장에서 해명해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16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의 옵티머스 펀드 투자 사실이 확인되자 ‘권력형 비리’ 의혹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진 장관이 정말 모르고 해서 피해자인지 옵티머스 비리와 관련된 건지는 수사가 진전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의구심을 제기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진 장관의 투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어떻게 5억원이라는 거금을 신생펀드에 투자하는데 확신을 갖게 됐는지”라고 지적했다.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진영 장관 페이스북

배 대변인은 "현직 장관이 투자한다는 사실을 펀드 측에서 홍보하며 평판을 조성했는지, 투자처인 공공기관이 행안부 소관 기관이라면 이해 충돌은 없는지, 손해 중 상당액을 판매사들에서 선배상하는 이례적인 결정이 이루어졌는데 혹시 관련은 없는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행안부 장관은 본인의 주장대로 과연 '단순 피해자'일 뿐인지 국감장에서 한 점의 의혹 없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진 장관 외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의원도 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문건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배 대변인은 "지난 5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작성한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돼 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이로써 이 문건 자체가 사실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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