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당의 증인방탄으로 맹탕국감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야당인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증인을 불러 이른바 '국민국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정치계에 따르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당 회의에서 "민주당에 주요 증인 채택을 독촉했으나, '추미애 장관 관련해서는 증인 채택을 더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증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대부분 거부했다는 것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국감을 무력화하고 방탄 국감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스스로 국감에 나오겠다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증인 채택을 막고 있다. 

민주당이 채널A '검·언 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로 단정했던 한동훈 검사장은 최근 국감에 나오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한 검사장 증인 채택 문제로 전날 국회 국감장 곳곳에선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졌다.

북한군에 살해된 해수부 공무원 이모씨의 친형 이래진씨도 민주당 반대로 국감 증인 채택이 무산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이 씨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어 이른바 '국민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이를 유튜브에 생중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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