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빵집 2400곳 열고 2200곳 닫았다, 왜
KB경영연구소 "빵집 수익률, 커피·치킨집보다 낮아"
온라인뉴스팀 기자
2020-10-18 11:07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빵집의 수익률이 커피, 치킨집에 비해서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또 베이커리 창업이 3년 전부터 감소세에 접어들며 지난해 빵집 2400곳이 문을 열고 2200곳이 문을 닫았다.


1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펴낸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트렌드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현재 전국적으로 1만8502곳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영업 중이다. 경기도(4122곳)가 가장 많고 서울(3888곳), 경남(1182곳), 부산(1162곳)이 뒤를 잇는다.


   
SPC삼립에서 출시되는 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SPC삼립


2015년 이후 베이커리 전문점이 눈에 띄게 늘어난 곳은 세종시와 제주, 강원 등지로 조사됐다. 인구 대비 베이커리 전문점 매장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광역시도 중에선 제주시(1000명당 0.8곳), 서귀포시(0.79곳), 강릉시(0.62곳), 경주시(0.62곳) 같은 관광지다. 시군구 단위까지 내려가 보면 대구광역시 중구(1000명당 1.31곳), 서울특별시 중구(1.25곳) 등이 제일 많았다.


연구소가 통계청 서비스업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베이커리 전문점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2018년 기준 3억620만원 수준이었다. 2017년 대비 2.9% 줄어든 수치다. 베이커리 전문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5%로 커피전문점(21.6%)이나 치킨전문점(17.6%)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베이커리나 커피·치킨집 모두 매장 규모가 작을수록 영업이익률은 높았고 베이커리가 특히 매장 규모 따른 영업이익률 변화폭이 컸는데 그 이유는 인테리어 비용 등이 많이 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경영연구소는 베이커리 전문점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빵 섭취량이 2012년 18.2g에서 2018년 21.3g으로 늘어났고 가구당 월평균 쌀 등 곡류 소비지출액이 1.7% 증가(2015년→2019년)하는 동안 빵 관련 소비지출은 16.6%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나에 85g쯤 되는 단팥빵 1개 기준으로 2012년에 1인당 78개쯤 먹었다면 지금은 1인당 91개 먹는 셈이다.


김태환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베이커리 전문점은 카페나 치킨집보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라면서 “건강 친화적인 재료에 대한 선호와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늘어나는 현상 등에 제대로 대응한다면 오랜 기간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오늘의 인기기사

<-- log -->
PC버전
© 미디어펜 Corp.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