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총장 후보 지지 요청에 미 “진지하게 검토”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초청으로 오는 11월 중 방한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정부의 초청으로 지난 13~16일 워싱턴을 방문했던 서 실장의 전날 오후 귀국 사실을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실장은 미국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 및 학계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한미 양자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방미에서 서 실장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 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면담을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청와대

특히 양측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한 최근 북한의 열병식 등 정세에 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북미 간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역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미 측은 이번 코로나 팬데믹 상황 하에서 한국이 효과적인 방역을 펼쳐 국제사회에서 모범이 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으며, 양측은 앞으로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있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우리 측은 유명희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미 측은 우리 요청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서 실장은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과 한미 및 한미일 안보실장 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대면 및 화상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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