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으로 국교정상화 50년을 맞는 한일 양국의 관계가 좀처럼 경색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3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정부 관광국(JNTO)이 주최하는 ‘한일 관광교류확대 심포지엄’에 김종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우리 측 관광분야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국 간 관광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는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을 위시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일본 관광청 쿠보 시게토 장관, 일본정부 관광국(JNTO) 마츠야마 료이치 이사장 등 양국의 중앙 및 지방 정부, 관광공사, 여행업계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대거 참석한다.

양국 참석자들이 보다 긴밀한 한일 관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로 보고 있는 것은 ‘관광’이다. 참석자들은 양국의 관광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일 인적 교류 ‘700만 명’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은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다. 관광 교류를 필두로 스포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수도권 편중을 벗어나 양국의 다양한 지역 관광 콘텐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