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잠재적 미래 고객인 청소년들을 타겟으로 한 체크카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로 편리함과 놀이공원, 유튜브 등의 할인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 'KB국민 쏘영 체크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KB국민카드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달 청소년 전용 신상품 'KB국민 쏘영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만 12세 이상부터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위한 특화 상품이다. 청소년 교통요금 할인이 자동 적용되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에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독서실, 편의점 등 총 6개 영역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이비카드와 손잡고 경기도 교통비 지원전용 카드 '위클리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경기도 거주 청소년이 해당 카드를 발급받고 교통비 지원카드로 등록 시 경기도에서 사용한 교통비를 연간 12만원, 반기별 최대 6만원까지 지역화폐로 환급받을 수 있다.

평일 이용실적에 따라 주말 이용금액의 최대 2%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평일에 이용한 금액이 5만‧10만‧20만원 이상일 때 주말 이용금액의 0.5‧1‧2%를 월 최대 2만원까지 캐시백 해준다.

신한카드도 '틴즈플러스 포니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적용됐으며, 배스킨라빈스,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에서 5000원이상 결제시 이용금액의 5%를 캐시백해준다. 전월 기준은 10만원의 실적을 쌓으면 한달에 한번 CGV에서 2000원 할인도 가능하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크림틴즈 체크'는 버스·지하철을 합해 월 2만원 이상 이용하면 2000원을 돌려주며, 서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1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1000원을 캐시백 해준다.

인터넷은행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 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금융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를 지난 19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만 14~18세 이하 청소년만 개설할 수 있는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계좌입금·이체 기능과 카카오톡 친구 간 간편이체 서비스도 가능하다. 

여기에 미니를 개설할 경우 5종의 ‘니니즈’ 캐릭터가 그려진 미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전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 청소년 전용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 생활 특성상 한 번 거래를 트기 시작하면 타 금융사로의 이동이 쉽지 않다"며 "이를 통해 미래 주고객이 될 청소년들을 미리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