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벌새' 메인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벌새'가 '2020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녀주연상은 배우 이병헌과 정유미에게 돌아갔다.

2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제2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하 '2020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네이버 V라이브와 MBC부산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벌새'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김보라 감독은 "이 상은 '벌새' 여정에서 마지막 상이 될 것 같다. 2년 전 '벌새'가 부산에서 첫 상영을 했는데, 2년 후 이곳에서 작품상을 받게 돼 마음이 먹먹하다"며 "세상에 보내는 제 편지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너무 큰 화답이 돌아와 기적 같았다. 이 모든 기적을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사진='2020 부일영화상' 네이버 V라이브 방송 캡처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남산의 부장들'에서 강렬한 열연을 선보인 이병헌으로 선정됐다. 그는 "4년 전인 2016년 우민호 감독님과 '내부자들'로 부일영화상을 받고 이번에 또 우민호 감독님과 상을 받게 됐다. 묘한 인연인 것 같다"면서 "'남산의 부장'들을 촬영하면서 저도 몰랐던 연기를 놀랍도록 잘하는 배우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어느 누가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과의 호흡과 시너지가 이 상을 받을 수 있게끔 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동료 배우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병헌은 "오늘 영화 시상식에 오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앞으로 관객들을 만나는 일도 어색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랜 시간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어서 빨리 관객들과 웃는 얼굴로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기원했다.

여우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에서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인 정유미에게 돌아갔다. 예정된 일정으로 정유미가 불참, 대리 수상에 나선 소속사 관계자는 "다시 한 번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감사하다. 이 에너지로 열심히 더 연기하겠다"고 정유미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이하 '2020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

▲최우수 작품상='벌새'

▲최우수감독상 : 정지우 ('유열의 음악앨범') 

▲남우주연상 : 이병헌 ('남산의 부장들')

▲여우주연상: 정유미 ('82년생 김지영')

▲남우조연상: 이희준 ('남산의 부장들')

▲여우조연상 : 이레 ('반도')

▲신인감독상 : 조민재 ('작은 빛')

▲신인남자연기상 : 김대건 ('호흡')

▲신인여자연기상 : 강말금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각본상 : 김보라 ('벌새')

▲촬영상 : 홍경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음악상 : 연리목 ('유열의 음악앨범')

▲미술·기술상 : 이건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유현목영화예술상 : 김일권

▲남자인기스타상 : 강동원 ('반도') 

▲여자인기스타상 : 서예지 ('양자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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