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실적 호조…친환경 산업용 강재 판매·2차전지 소재사업 지속 강화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그룹은 23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14조 2612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 순이익 5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철강부문에서는 생산·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었고,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석탄가격 하락 및 내부의 극한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실적 호조 지속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양·음극재 판매량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6조5779억원, 영업이익 2619억원, 순이익 1808억원을 달성했다. 철강부문이 1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광양제철소 3고로 개수 후 가동 재개와 전년 동기 수준의 주문량 회복으로 조강 및 제품 생산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70만톤·105만톤 증가한 영향으로, 판매량은 889만톤으로 집계됐다.

수요산업 회복세에 따른 최대 수주 활동을 통해 전 분기 대비 113만톤 늘린 것이다. 특히 자동차용 강재를 중심으로 한 고수익 제품인 냉연·도금 제품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다.

   
▲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저원가 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조업 기술 적용 및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제조비용 절감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개국 16건의 원료 투자사업으로 원료의 안정적 조달, 구매 협상력 제고를 통한 구매단가 절감 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확보하고 있다. 원료 투자사업으로 연간 4000억원 수준의 수익증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을 대비한 현금흐름 중시 경영으로 재무 건전성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제품 및 원료 등 재고자산 감축으로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1.8%로, 전 분기 대비 0.7%p 하락했다.

별도 기준 자금시재는 같은 기간 8403억원 증가한 12조9048억원, 연결기준으로는 9942억원 증가한 17조886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산업생산 회복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확대로 4분기에는 판매량 및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며 "친환경 시대가 빠르게 도래함에 따라 올해 초에 선제적으로 친환경차 판매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와 풍력/태양광 에너지 및 수소차 등 친환경산업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판매 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으로, 2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생산 능력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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