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19·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도움 1위로 나섰다. 소속팀 발렌시아의 경기수가 다른 팀보다 많긴 하지만, 선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이강인의 활약상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발렌시아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라리가 7라운드 엘체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이강인은 선발 제외됐다가 후반 23분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출전했다. 교체 투입된 지 6분만인 후반 29분, 이강인은 예리한 침투 패스로 토니 라토의 추격골에 도움을 올렸다. 이후 스코어 변화 없이 발렌시아는 한 골 차로 패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이강인의 이 경기 도움은 시즌 3호. 이로써 이강인은 도움 부문에서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발렌시아는 유일하게 7경기를 소화해 다른 팀들보다 1~3경기를 더 치렀다. 현재 개인 기록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이강인이 적은 출전 기회로 실제 그라운드에서 뛴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 만한 '도움 1위'다.

이번 시즌 들어 발렌시아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강인은 6경기에 출전했다. 선발은 3차례밖에 안되고 교체로 3경기를 뛰었다. 총 출전 시간은 248분밖에 안된다. 90분 풀타임 기준으로 3경기도 채 안 뛰면서 3개의 도움을 올렸으니, 이강인의 찬스를 만드는 능력과 패싱력은 인정받을 만하다.

아직 시즌 첫 골 신고를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이강인이 출전 기회만 많으면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도움 1위'로 드러났다.

이강인의 적은 출전 시간과 관련해서는 현지 매체들이 꾸준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