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의 국가무형문화재 망건장 이수여 명예보유자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이수여 국가무형문화재 제66호 망건장 명예보자유자가 노환으로 24일 오전 향년 97세로 별세했다고, 문화재청이 25일 밝혔다. 

고인은 1923년 제주에서 망건 공방을 운영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1943년부터 망건 일을 시작했고, 1987년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2009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활발하게 전승 활동을 했다.

2009년에 딸 강전향이 망건장 보유자로 전통의 맥을 잇고 있다.

망건(網巾)은 조선 시대 사대부들이 관모를 쓰기 위해 상투 튼 머리를 감쌌던 일종의 머리띠로, 망건으로 먼저 머리를 간추린 뒤 그 위에 모자의 일종인 탕건(宕巾), 탕건 위에 갓을 썼다. 

이 망건을 만드는 망건장은 가느다란 말총을 섬세한 손놀림으로 엮어 망건을 제작하는 장인이다.

유족으로는 딸 강전향 씨 등 1남 1녀가 있고, 빈소는 제주도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10호실이며, 발인은 26일 오전 7시. ☎ 064-744-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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